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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 갤러리

명화속의 금속공예 / 프린세스 드브로이의 초상 , 앵그르

by 열매맺는나무 2010. 5. 26.

아름다운 그림들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있는 금속공예품들은 우리 눈을 그저 스쳐지나가고 놓치기 쉽습니다.
'명화속의 금속공예' 시리즈를 통해 앞으로 그러한 명화속의 숨은 보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나서보기로 하겠습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은 앵그르가 그린 '프린세스 드브로이의 초상'입니다. 이 그림에는 여인의 미모, 새틴의 질감과 함께 섬세한 필치로 묘사된  화려한 주얼리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하고 있습니다.

 

 

 

앤틱 펜던트며 팔지, 반지 등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봅시다.


 

금으로 만든 고대 로마의 펜던트 '불라'입니다. 펜던트의 배가 불뚝하지요? 속이 비어있어 무엇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팔에 감은 이 장신구는 작은 진주로된 목걸이며, 잠금장식은 유색보석이 박힌 금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이 당시의 진주는 모두 천연진주였겠죠.

 

 

주인공의 오른팔에도 역시 금으로 만든 팔찌가 채워져 있고, 손가락에도 금으로 된 반지가 끼워져 있습니다.

 

이 그림이 그려진 19세기에는 낭만주의의 영향으로 복고풍의 것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고대 로마에서 유래된 '불라(bulla)'라고 양식을 모방한  펜던트가 유행했는데, 속이 비어있어 향을 담기도 했습니다.


이 그림에 그려진 펜던트는 모방하여 제작된 주얼리가 아니라, 실제 로마의 앤틱이었다고 합니다.  

 

 

고대로마의 유물인 불라의 실물사진입니다.

 

 

사진출처 : http://www.vro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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