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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일지

일요일, 남산 나들이

by Anshaus 2010. 11. 3.

며칠 추웠다 풀린 뒤 오랫만에 남산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숭례문 앞에서 버스를 타고 '후암 약수터'정류장에서 내려 산으로 오르는 계단을 오릅니다.

정말 까마득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더욱 까마득한 계단에 아찔합니다.

부지런히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팔각정에 올라 남산타워쪽을 바라봅니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남산 팔각정 추녀에 저물어 가는 햇살이 곱게 물을 들입니다.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봉수대 안에서 본 하늘입니다.

내벽에 촛점을 맞추면 하늘이 너무 밝게 나오고,

하늘에 촛점을 맞추면 내벽이 너무 어둡게 나옵니다.

똑딱이 카메라의 비애라고나 할까요. ㅎㅎ

 

 

내려오는 길, 어느덧 날은 어둑어둑해져 옵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구름은 그냥 찍기만 해도 작품이 됩니다.

사진사의 솜씨가 필요 없습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 비석입니다.

깜깜한 중에도 잘 나왔네요.

 

가을이 꽉 찬 요즘, 서울 사시는 분들은 가까운 남산에,

다른 곳에 사시는 분들은 또 가까운 산에 올라 보세요.

잊고 살았던 가을정취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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