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속공예이론&실기기법

목금기법 (木金技法; 모꾸메 가네 mokume gane)

by 열매맺는나무 2021. 8. 4.

목금 기법 (木金技法; 모꾸메 가네 mokume gane)

모꾸메 가네는 금속표면에 자연스러운 나무질감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나뭇결(무늬) 금속'을 말한다. 원래 강도가 다른 금속판을 층층이 겹쳐 붙여서 금속의 유연성과 강도를 높여 일본도(日本刀)를 만들 때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색이 다른 금속을 겹겹이 붙여 표면의 장식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이다.

 

1. 준비물

 

    순은판 3x3cm 10장 (두께 1.2mm)

    동판    3x3cm 10장 (두께 1.2mm)

 

2. 모꾸메 가네 작업하기

1) 내화벽돌로 아궁이를 만든다. (사진 참조)

아궁이 안에 준비된 재료(순은판, 동판)를 은-동-은-동의 순서로 번갈아가며 쌓아 놓는다.

여기선 은 10장, 동 10장 총 스무 장의 재료를 쌓아 놓았다.

 (**'쌓아 놓는다'는 말의 의미는-- 붕사와 땜 없이 말 그대로 쌓아 놓는 것을 의미함)

순은판 10장, 동판 10장
쌓아놓은 동판과 은판

 

2)  열을 가한다

절단용 토치로 내화벽돌로 만든 아궁이 전체에 열을 준다. (사진 참조)

절단용 토치로 열 가하기

 

3)  공작물에 열 가하기

내화벽돌 아궁이가 충분히 예열된 뒤, 공작물에 토치로 열을 가한다. 열을 가해보면 두 가지 금속이 접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붕사와 땜 없이 금속끼리 온전히 '열'로만 융점까지 녹여 붙여지게 된다. 아래 사진 오른쪽 것이 그 결과물이고, 왼쪽 것은 그 결과물을 망치로 친 것이다.

땜 없이 온전히 열로 녹아 붙은 결과물

 

4) 드릴로 흠집 내기

위의 왼쪽 것을 두께가 5mm 될 때까지 망치질을 해서 드릴로 흠집을 낸다(2.5mm 정도).

 

이것을 다시 2mm까지 망치질로 압착시키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된다.

 

5) 절단하여 압착하기

 3) 번의 오른쪽 것(열을 가해 녹아 붙은 금속을 망치로 친 것)을 절단하여 롤러로 압착시킨 모습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무늬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랫글을 참고하십시오.

3. 모꾸메 가네의 여러가지 패턴들

 

[드릴로 구멍을 내고 핸드피스 바로 갈아 만든 패턴](분화구 모양)

 

[바로 위의 패턴을 롤러로 압착시켜 만든 패턴](롤러 압착 후 에바 놀-C(black-F)로 착색)

 

[크기가 다른(大, 中, 小) 드릴로 만든 패턴] 

 

[바로 위의 패턴을 압착시킨 패턴]

 

[井자 모양으로 줄질 하여 만든 패턴]

 

이 기법을 응용해서 만든 작품의 예

구성    은,동,철,나무  400*400 MM, 2003, 안재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