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개천절 휴일이었죠. 아내와 딸과 함께 홍제천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서대문구청에서 출발해 홍연교 아래로 내려가 백련교 쪽을 향했습니다.
여유로워 보이는 오리가족을 만났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왔다는 물레방아. 이곳을 좀 더 시골풍취가 나게 도와줍니다.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이런 물이 앞서 본 물레방아를 돌려줍니다.
이 위쪽으로는 숲속 산책로가 나 있지만, 오늘은 천변을 돌아보기로 했기에 다음기회로 미뤄둡니다.
물레방아와 그 주변은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음 기회로 미뤄둔 숲속산책로입니다.
반대편 기슭에서 바라본 물레방아와 목선입니다. 이렇게 보니 이곳이 서울 한 복판이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네요. 강원도 산골마을처럼 보이기만 합니다.
홍제천의 명물, 폭포입니다. 인공폭포지만 왼쪽 꼭대기만 보지 않는다면 아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조명시설인데 요즘은 전력탓인지 잘 켜는 것 같지 않더군요.
걷다보면 곳곳에 이렇게 커다란 잉어들이 느긋하게 헤엄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광천에 비해 물도 깨끗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어찌보면 자연속에서 흉물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커다란 콘크리트 구조물. 생각을 바꾸면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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